2025년 홍제동교회의 표어는
“하나님의 능(能)하신 손으로!”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겪은 재난과 환란은 쉼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팬데믹과 전쟁, 화재와 지진, 경제 불황과 사회 혼란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재난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남겨 주셨습니다.
첫째, 고난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와 중심을 지키는 흔들리지 않는 성도들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둘째, 우리의 모임은 유보되었으나 헌신은 지속됨으로 교회의 재정을 오히려 든든하게 하심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예배당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환난과 고난은 패배가 아닌 승리를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믿음은 세상의 기대를 실망시키고 하늘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등지고 거두는 성공보다 하나님을 향해 거두는 실패를 더욱 소중히 여깁니다.
왜냐하면 때가 되면 하나남께서 그의 백성을 높이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지막 날에 패배의 아우성이 아닌 승리의 노래를 부를 사람들입니다.
이제 새해를 통해 하나님의 능하신 손으로 이루실 일들을 기대해 봅니다. 목장과 기관마다 새로운 모임과 사역으로 분주하며, 이웃과 열방을 향한 부르신 사명을 향하여 새롭게 심장이 다시 뛸 줄로 믿습니다.
새해는 늘 새로운 기회라 믿습니다. 하늘의 능력을 힘입어 고난 속에서도 미소 짓는 홍제동 교회 가족들의 환한 얼굴을 상상해 봅니다.
영원한 승리를 위해 우리를 다시 세우실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립니다. 아멘!

2025년 1월 1일
담임목사 조경운